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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슈메이킹 월드 챔피언쉽 2019
작성자 (주)유니페어 (ip:)
작성일 2021-04-12

유니페어는 작년 7월 처음으로 슈메이킹 월드 챔피언쉽(World Championships in Shoemaking)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옥스포드 3족을 소개했습니다. 올해에도 2019년 슈메이킹 컨테스트의 수상작들을 7월 18일부터 28일까지 유니페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19 슈메이킹 월드 챔피언쉽은 작년과 동일하게 Shoegazing과 Shoe Snob이 공동 주최했으며 런던 수퍼 트렁크쇼 기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온라인 리테일러인 Kirby Allison’s Hanger Project, 책 제작을 맡은 Master Shoemaker, 그리고 개인 사업자 Edmund Schenecker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Mr. Schenecker는 1위 수상자에게는 3,000파운드, 2위에게는 2,000파운드, 그리고 3위에게는 1,000파운드를 직접 지급했습니다.

1위부터 3위 수상작은 아래의 일정에 따라 전세계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최대한 많은 구두 애호가들에게 전시될 수 있도록 작년보다 더욱 많은 나라에서 전시됩니다. 런던 수퍼 트렁크쇼 당시 하루 동안 1,000명 이상의 방문자가 경연 작품들을 보기 위해 방문했으며, 시상식에서는 상위 10개의 구두들만 전시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각 경연 작품들과 슈메이커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구두 애호가이자 주최자로써, 많은 슈메이킹 커뮤니티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 대회가 긍정적으로 회자된다는 점에 매우 기쁩니다. 직접 만든 구두를 평가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 앞에 선보인다는 것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대회에 참가한 모든 구두들은 경연 전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쳤습니다.







[심사 기준]

- 풀 브로그 옥스포드 

(4~6개의 가죽 조각으로 구성, 가죽 조각의 모서리에 브로깅, 윙팁과 메달리온 필수, 추가적인 장식이나 브로깅은 가능하나 

필수요소는 아니며, 정반대로 꿰매어질 수는 없음)

- UK 8 사이즈의 왼쪽 구두 한 족

(혹은 이에 상응하는 사이즈)

- 다크 브라운 박스 카프 어퍼

(아닐린으로 염색된 가죽)

- 싱글 레더 솔

- 웰트와 솔 스티치는 손으로 꿰매어야함

- 다크 브라운 아웃솔과 굽, 그리고 내츄럴 컬러의 바닥

(못과 같은 장식은 허용하나 염색이나 광을 내는 것은 금지)

- 삭 라이닝과 같은 부분은 신발 안쪽에서 마감되어야함.

- 브랜딩 금지

- 심사 당시에는 슈트리나 라스트 없이 전시됨

(슈트리가 포함된 구두일 경우에는 행사 당일에만 진열됨)

참가자들은 회사 소속 혹은 개별적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구두 제작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이름이 명시되어야 합니다. 

또한, 각 과정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정확하게 명시되어야 합니다. 






[평가 항목]

-난이도 (최대 10점)

심사위원은 구두 제작 방법이 얼마나 섬세하게 이루어졌는지와 크고 작은 디테일들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를 평가합니다.

-솜씨 (최대 10점)

심사위원은 구두 공정의 다양한 과정들이 얼마나 잘 이루어졌는지, 각 작업이 얼마나 정확하고 깔끔하게 이루어졌는지, 피니싱의 정도가 얼마나 잘 마무리되었는지에 대해서 평가합니다.

-디자인/미적 감각 (최대 5점)

심사위원은 구두, 비율 등의 전반적인 미적 감각을 평가합니다.


[World Championships in Shoemaking 2019]

1. Daniel Wegan

2. Christophe Corthay

3. Eiji Murata

4. Victor Vulpe

5. Atelier Zakarian

6. Louis Lampertsdörfer

7. So Tsuchiya

8. Anthony Delos

9. Per Nobile

10. Raz Maftei


1. 다니엘 위겐(Daniel Wegan)


작년 대회에서 2등으로 입상한 다니엘 위겐(Daniel Wegan)이 올해는 더욱 놀라운 구두로 월드 챔피언의 자리를 획득했습니다. 모든 구두 제작공정은 100% 다니엘 위겐 혼자의 노력이었으며, 그는 심지어 구두의 토 부분과 힐 플레이트도 손으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다니엘은 작년보다 올해 더욱 많은 노력으로 구두를 만들었으며 정확한 시간을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50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특히나 어퍼 스티칭은 매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구두를 처음 봤을 때 눈을 사로잡는 것은 매우 좁은 라스트의 형태입니다. 또한, 재단된 가죽의 형태와 아웃솔 그리고 허릿쇠까지 모두 동일하게 과장된 듯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죠. 구두를 아래에서 보면 매우 슬림한 허릿쇠가 인상적인데, 매우 좁아보이는 라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정교한 말굽 모양의 굽을 만나게 됩니다. 구두를 더 자세히보면 볼수록, 구두의 디테일들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어퍼는 21spi(대부분의 어퍼들이 기계로 꿰매어짐)로 핸드 스티치되었고, 브로그 구멍과 김핑(가죽의 모서리를 따라 지그재그 모양을 내는 것) 모두 손으로 뚫어서 완성했습니다. 구두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구두의 탑라인을 땋아서 꿰매었습니다.

아웃솔 스티칭은 25spi(심사위원의 측정 및 확인)로, 매우 얇은 실로 꿰매어졌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작 과정 중 하나의 실수를 볼 수 있는데, 꼼꼼하게 꿰매는 과정에서 완벽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다니엘이 매우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의 작은 실수는 가죽 패턴 전체를 사용한 것이 아니어서 몇몇 브로그 구멍이 약간 삐뚤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두의 뒷 부분에서는 굽 아랫 부분부터의 힐 보강재가 얇은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뚜렷한 능선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구두의 완성도가 높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모든 작업들이 실수없이 완벽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다니엘에 의하면, 어퍼를 만드는 과정이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굽 제작 과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웃솔과 별개로 제작하되 정확한 위치에 부드럽게 위치해야 하는 조건을 가지고 있어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이 이 구두를 제작을 위해 실행한 대부분의 과정이나 스킬들은 그가 이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오래된 전시된 구두나 역사책에서만 봤던 것들이었습니다. 다니엘의 구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사진을 통해 그의 구두를 만나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월드 투어를 통해 실제 구두를 보시길 바랍니다.

다니엘 위겐은 스웨덴인으로, 아직 그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드리려합니다. 그는 구두 업계에서 비스포크 구두의 신동 중 한 명으로 불렸으며, 구두 제작에 대해 배우기 위해 9년전 영국으로 이사했습니다. 런던과 노샘프턴에 있는 회사들에 지원했으며, 이후 가지아노&걸링(Gaziano & Girling)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비스포크 부서에서 일을 배우기 위해 바닥을 쓸고 닦으며 공장 일을 먼저 도왔다고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배우기 시작한 이후에 비스포크 구두를 수선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밤낮, 주말없이 그의 아파트에서 구두를 만드는데 전념합니다. 이후 그는 비스포크 부서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며 라스트 메이킹을 배웠고, 몇 년 후 비스포크 부서의 매니저가 됩니다. 비스포크 부서 책임자로 임명된 이후 그는 낮에만 회사에서 일을 하고, 저녁과 주말에는 G&G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며 “작은 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아웃솔을 만듭니다. 사실 “작은 공장”은 그의 아파트인데, 주방을 포함한 네 개의 공간 중에 세 개는 작업 공간이 있습니다.


2. 크리스토프 코르떼(Christophe Corthay)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코르떼(Christophe Corthay)는 작년 슈메이킹 컨테스트에서 9등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더욱 뛰어난 구두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모든 공정을 아무 도움 없이 작업했고, 멋진 굽을 포함해 오렌지색 파이핑과 테슬 그리고 땋아서 꿰맨 스티칭에서 그의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코르떼와 그의 브랜드 아틀리에 뒤 트랑쉐(Atelier du Tranchet)는 그들의 고객을 위해서 훨씬 더 드라마틱한 구두들을 제작해왔기 때문에 이번 출품작은 놀랍지 않습니다. 펀치 장식과 선명한 스티칭이 있는 뛰어난 마감새의 어퍼부터 구두 전체에 이르는 공정은 많은 노력의 성과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토프 코르떼는 아마 컨테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참가자일 것입니다. 그의 형인 피에르와 메종 코르떼(Maison Corthay)와 수년간 일한 이후에 그는 자신의 브랜드 런칭을 위해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는 현재 크리스토프 엘간(Cristophe Algans)과 함께 아틀리에 뒤 트랑쉐/트랑쉐 비프 프로젝트(Atelier du Tranchet/Tranchet Vif project)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두 외의 아름다운 가죽 제품들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3. 이지 무라타(Eiji Murata)

이 구두는 앞의 두 구두와는 다른 종류의 구두입니다. 전설적인 일본의 슈메이커이자 만 도르(Main d’Or)의 오너인 이지 무라타(Eiji Murata)가 제작한 이 구두는 처음 봤을 때는 꽤 ‘평범해’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두를 자세히 보기 시작하면 마치 컴퓨터나 3D 프린터로 제작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컴퓨터로 만든 것과 유사한 정교함을 보여주는 이 구두에 심사위원들은 제작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또한 무라타는 모든 구두를 혼자 제작해 놀라운 장인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구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표준 라스트로 제작되었으며 그의 기존 비스포크 구두와 유사한 완성도를 보여주지만 그는 더욱 정교한 퍼지 휠(fudge wheel)을 아웃솔 스티칭(18spi)에 사용해 훨씬 더 좁은 허릿쇠를 만들었습니다. 



이지 무라타는 일본에서 구두 제작을 배웠으며 현재는 도쿄 외곽 지바현(Chiba)에서 혼자 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국내외적으로 매우 인정받고 있으며, 평균 제작 기간은 2년 정도로 현재는 작업량을 맞추기 위해 신규 주문 요청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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