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크 스트랩 슈즈의 전형은 발등을 한 줄로 가로지르는 스트랩이 있고 발등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플레인 토의 디자인인데, 20세기 남성복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셀리브리티, 윈저 공의 요청에 의해 영국의 존 롭이 버클을 두 개로 한 신발을 만들었고, 이것이 훗날 모든 더블 몽크 스트랩 슈즈의 원조가 되는 명작 “윌리엄”의 시초가 되었다. 통칭 더블 몽크는 오늘날 이탈리아의 멋쟁이들에 의해서 다시 새 전성기를 맞이 하고 있다. 특히 요즘 이태리의 피티 워모 전시장에 돌아다니는 한 유명인이 더블 몽크의 윗 버클을 풀고 신는 스타일로 유명한데, 그 덕분인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끄는 신발이다. 싱글 몽크보다 화려한 인상을 주는 것이 인기의 원인일 것이다. 싱글 몽크와는 달리 발등에 장식을 넣는 것이 썩 잘 어울리기 때문에 여러가지 디자인의 변형이 많고, 스트랩의 각도나 가죽 소재와 아웃솔의 변형 등으로 굉장히 여러가지로 디자인 응용이 많이 되는 신발이기도 하다.
몽크 스트랩 슈즈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켤레 장만해 놓으면 농구팀의 성적을 끌어올려 주는 실력있는 식스맨처럼, 워드로브에서 제법 비중있는 역할을 수행해 준다. 옥스포드와 로퍼 등 왠만한 구두를 두루 구비했다면, 몽크 스트랩 슈즈로 옷차림의 표정을 살짝 바꾸어 보는 것도 좋다.
1. Carmina 코도반 싱글 몽크 스트랩 슈즈

카르미나의 Rain 라스트로 만든 싱글 몽크는 라스트의 수려함 덕분에 아무 장식도 없는 발등 부위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이 난다. 싱글 몽크 스트랩 슈즈의 전형을 보여주는 디자인. 카르미나는 코도반 가죽이 시그니쳐인 미국의 알든조차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피니싱으로 코도반의 아름다움을 이백프로 살려낸다. 싱글 몽크 스트랩 슈즈의 디자인을 너무나도 완벽에 가깝게 살려냈다.
2. Loake Cannon

이 신발이 더욱 의미있는 것은 한국의 로크 디스트리뷰터가 영국 본사에 제안하여 원래는 만들지 않던 더블 몽크 디자인을 제작하게 한 것이다. 영국 본사는 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더블 몽크 슈즈를 제조하기 시작하였고, 이 모델은 출시되자 마자 전세계적으로 꽤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더블 몽크의 디자인을 답습하였고, 더구나 합리적인 가격에 더블 몽크에 도전해 볼 수가 있는 모델이다.
3. Paraboot William

파라부트의 윌리엄은 존 롭의 윌리엄과 결국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파라부트가 존 롭의 구두를 OEM으로 생산해주었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더블몽크는 드레시한 느낌을 강조하지만, 존 롭의 윌리엄은 본디 더블 레더솔에 캐주얼한 인상의 구두였듯이, 파라부트의 윌리엄도 캐주얼한 용도이다. 상처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레인 가죽과 파라부트의 전매특허인 쿠션좋은 고무창으로 만들어져, 캐주얼한 차림에 어울리는 것은 물론이고, 날씨와 도로 사정에 구애받지 않고 신을 수 있는 신발이다.
4. Paraboot Vigny

비니라는 모델은 파라부트의 윌리엄의 조금 날렵한 버젼의 더블 몽크 슈즈이다. 본래는 브라운 가죽에 파라부트의 고무창을 댄 디자인이나, 이 신발은 여름 시즌에 어울리도록 라이트한 색감의 스웨이드와, 가죽 색을 그대로 살린 가죽창, 귀여운 스트라이프 패턴의 안창으로 마무리했다. 여름에 발목을 드러내고 시원한 느낌으로 신기에 제격이다.
5. Edward Green Welland

에드워드 그린의 명라스트 중 하나인 888 라스트에, 스트랩을 최대한 발목에 가깝게 올리고 앞 코의 메달리온 장식으로 방점을 찍었다. 에드워드 그린만의 출중한 burnished 피니쉬로 만들어내는 가죽 색상은 에드워드 그린을 최고의 구두로 완성시키는 요인이다. 전형적인 몽크 스트랩 디자인을 그린의 감성으로 남성적이면서도 매우 드레시하게 잘 뽑아내었다.
Posted by unipai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