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니페어입니다.

클래식과 캐주얼의 교차점을 지향하는 유니페어의 새로운 편집숍, &unipair(앤유니페어)가 지난 2월 한남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앤유니페어의 시작과 함께 선보이는 기념비적인 첫 자체제작 아이템 22 Denim 자켓과 팬츠를 소개합니다.

'22 Denim' 시리즈는 과거 워크웨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트럭커 자켓과 던가리 자켓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습니다. '스톰라이더'로 불리는 짧은 기장감의 카우보이 자켓과 던가리 초어 자켓의 패턴, 디테일을 살려 디자인했습니다.

빈티지 데님이 가진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구식 방직기와 염색 기법을 그대로 이용하는 일본 콜렉트사의 데님 원단을 사용하였습니다. 아카이브가 되는 12oz의 데님 자켓에서 조금 더 두꺼운 14oz를 채택하여 몸에 맞게 길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경년변화가 진행되었을 때는 페이딩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트럭커 자켓의 경우 디테일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현대적으로 변주를 주었습니다. 포켓의 플리츠는 단순히 스티치로만 표현하지 않고, 오리지널의 것처럼 실제로 원단을 접어넣어 벌어지도록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느질을 촘촘하게 진행 해, 옷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오리지널에는 없는 디테일로 90년대부터 데님 자켓에 등장하게 된 사이드포켓을 추가했습니다. 빈티지 자켓의 경우, 보통 손을 넣기 불편한 위치에 포켓이 있습니다. 이를 편하게 넣을 수 있는 위치로 조정, 포켓의 실을 데님과 비슷한 톤의 인디고 색으로 마감하여 겉보기에 티나지 않게 마감했습니다.

아카이브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과 부자재들은 22 Denim을 위해 제작한 리벳과 스냅 버튼을 사용했고, 가죽 탭 또한 새롭게 디자인하였습니다.

22 Denim Coverall은 빈티지 중 가장 초기에 디자인된 던가리 트럭커 자켓을 모티브로 제작했습니다. 오리지널에 있는 디테일과 동일하게 체스트 포켓에 각각 플랩과 펜 포켓이 존재합니다. 바깥쪽에 위치하게 수정한 소매의 트임은 편하게 잠그거나 걷을 수 있습니다.

22 Jeans Slim 팬츠는 핏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이지만 밑단의 넓이는 부츠도 충분히 신을 수 있는 폭입니다. Straight와 Slim 팬츠 모두 클래식한 트라우저와 같은 실루엣을 진에 더하기 위해, 밑위가 길게 패턴을 수정했습니다. 높아진 밑위 덕분에 입었을 때 여유롭게 셔츠를 집어넣을 수 있으며, 골반 부분을 넓게 감싸주어 보다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