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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e in Style, 멋과 맛 Episode 9. 비야 게레로

2023년 10월 06일



Episode 9.

비야 게레로 

 

핀 포인트 칼라 셔츠에 슬러비한 드레익스 타이를 매고, 갖춰 입은 네이비 울 수트에 에드워드 그린 도버 탑드로워를 신은 멋있는 차림으로 유니페어 대표가 이번에 찾은 맛 ‘비야 게레로’. 지난 2015년 문을 열어 올해 8주년을 맞은 따꼬집으로, 멕시코식 까르니따를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식당입니다.



열 평 남짓한 공간은 가본 적 없는 멕시코지만, 현지 식당들은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분위기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다양한 맛을 골고루 먹어보기 위해 혼합, 위 그리고 혀. 이렇게 각각 다른 맛의 3가지 따꼬를 한 피스씩 주문했습니다.



따꼬 개수에 맞춰 나오는 조각 라임을 짜서 신중하게 한입.

 

살코기와 양파, 소스, 고수 그리고 라임즙까지. 눈에 보이는 구성은 심플해도 맛은 복잡하면서 조화로워요.

 


낯선 비주얼이지만, 훌륭한 맛의 혼합 따꼬에서 용기를 얻어 위 따꼬를 한입 크게 베어먹었습니다. 두둑한 재료들이 자꾸 토르티야 밖으로 벗어나서 점잖게 먹기는 어렵네요. 하지만 우리의 쌈처럼 따꼬 나름의 먹는 맛과 재미가 있습니다.



혼합도 맛있었지만, 저는 위나 혀가 특수부위에서 나는 특유의 쿰쿰한 향이 더 선명하게 느껴져서 더 좋았네요.



점심시간이라 아쉽게 술은 못하고 콜라만 한잔 했습니다. 키치한 디자인의 잔에 담긴 콜라가 기분 탓인지 더 청량하네요.

 


어쩐지 멕시코에서 가져오셨을 것 같은 화려한 소품들과 멕시코 맥주, 테낄라가 구비된 메뉴까지. 분위기와 맛 모두 현지의 것을 그대로 옮기려 노력한 게 느껴집니다.

 


멕시코 비야 게레로에서 멕시코식 간판이자 벽화 ‘로뚤로’를 수십 년간 그려온 장인에게 직접 부탁해 그린 비야 게레로의 한글 로뚤로를 비롯해, 곳곳에서 사장님의 멕시코와 따꼬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는 곳이었습니다.



비야 게레로 |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78길 12 101호


Suit | Sartoria Napoletana in Seoul
Shirts | J.Press
Tie | Drake’s
Pocket Square | Simonnot Godard
Shoes | Edward Green ‘Dover(Top Drawer)’